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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뼈까지 먹는다? 식물성 돼지 갈비 개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육류를 대체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육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뼈까지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식물성 돼지 갈비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슬로베니아의 푸드테크 기업 ‘쥬시 마블스(Juicy Marbles)’가 먹을 수 있는 비건 뼈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식물성 돼지 갈비 ‘본 인 립스(Bone-in Ribs)’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쥬시 마블스는 다소 한정적인 형태의 기존 식물성 대체육의 경계를 넓히고자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즐기는 돼지 갈비를 식물성으로 개발하면서 뼈까지 먹을 수 있는 식품 혁신을 만들었다.

 

회사에 따르면 신제품은 콩 단백질 농축액, 해바라기유, 효모 추출물 등이 함유됐으며 실제 갈비의 캐러멜화 된 것을 표현하고자 붉은 비트 주스 농축물을 활용해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육즙을 재현했다.

 

 

아울러 식용 갈비뼈는 우수한 단백질 함유량을 특징으로 뼈에 붙어있는 식물성 고기를 다 먹고 나면 굽거나 튀기는 등의 방법을 통해 육포와 같은 바삭바삭한 스낵으로 만들 수 있다.

 

 

블라디미르 미치코비치(Vladimir Mićković) 쥬시마블스 공동설립자는 “고기를 줄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힘든 부분이 문화적 전통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다른 부위의 스테이크보다 갈비를 다음 제품으로 선택했다. 우리는 음식을 나누는 원초적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독특한 만큼 신제품의 사진이 회사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 같다”, “회사의 창의성과 혁신에 감사한다”라며 극찬하는 반면 일부 네티즌은 “도대체 왜 고기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한지 모르겠다. 결국 동물의 시체를 모방한 거야?”라며 고기 뼈를 재현한 것을 반대했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자 쥬시 마블스 측은 “일부에게는 식용 식물성 뼈가 도발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뼈가 쓰레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재미를 더한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은 영국, 유럽 및 미국에서 오는 28일 500개 한정 수량을 선착순 판매한다. 회사는 고객들의 첫 반응을 수집해 정식 출시 전에 이름, 제품 포장, 조리법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쥬시 마블스는 이번 신제품 이전에도 지난해 두껍게 썬 등심 스테이크인 필레미뇽의 비건 버전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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