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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면세업계, 일회용 플라스틱 줄인다…종이 쇼핑백·완충재 도입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정부가 국내 면세점들과 함께 비닐재질의 쇼핑백과 완충재를 종이로 바꾸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뜻을 모은다. 

환경부는 서울 중구 소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한국면세점협회, 12개 면세점과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면세점에서 사용되는 비닐재질의 쇼핑백과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이 한뜻을 모아 마련했다.

그간 면세점에서는 면세품을 비닐완충재로 과도하게 포장하고, 일회용 비닐쇼핑백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로 인해 공항 내에서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이번 협약으로 면세점 업계는 일회용 비닐쇼핑백 사용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비닐쇼핑백 대신 종이쇼핑백을 사용하고, 고객이 면세품을 주문할 때 쇼핑백 제공 여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쇼핑백 사용을 최소화한다.


 

 

다만 면세점 이용고객 특성상 장거리를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주류와 김치 등 무거운 제품에만 비닐쇼핑백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약한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는 품목에는 비닐 완충재를 사용하며 그 밖의 물품에 대해서는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종이재질 완충재를 사용한다.

아울러 면세업계는 유통 및 판매과정에서 사용되는 비닐완충재는 2027년까지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9년 기준 1133톤 사용하던 걸 2027년에는 567톤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면세품의 운송과정에서 사용되는 운반도구도 개선한다. 그간 면세품을 물류창고, 공항 인도장 등으로 운송할 때는 상품 파손 방지를 위해 비닐완충재를 많이 사용했으나, 앞으로는 충격 완화 효과가 높은 물류 상자로 대체한다.

이미 롯데·현대·신세계 등 일부 면세점에서는충격 완화 효과가 높은 물류 상자가 운송 작업에 쓰이고 있다. 향후 다른 면세점에서도 이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물류과정에서 대규모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낙하방지용 랩도 재활용하는 등 비닐류 포장 폐기물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면세점의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여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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