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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차 산업 폐기물로 만든 비건 가죽 ‘웨이스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버려지는 음식이나 식품 가공 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을 재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의 한 스타트업이 차 산업의 부산물로 비건 가죽을 개발했다.

 

 

지난 27일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터키의 스타트업 ‘웨이스티(Wastea)’가 잎을 건조해 음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Tea)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가죽 대체품을 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차 생산국이다. 터키의 차 농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은 고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물로 이러한 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차 폐기물이 지역적이며 거의 무한한 자원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4급 폐기물로 카페인 비율이 너무 높아 동물의 사료 등 식품 산업으로 활용이 불가하며 바이오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도 적합하지 않다. 이에 대부분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이러한 차 부산물을 활용해 웨이스티가 가죽대체품을 개발한 것이다.

 

 

 

웨이스티는 줄기, 잎, 새싹을 포함한 폐기물을 최대 95% 바이오 기반의 지속 가능한 가죽 대체품으로 바꾸는 처리 방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비건 가죽은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되며 특히 패션, 자동차, 가정용품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차 유형에 따라 업사이클링이 불가한 차의 경우 건축자재로 활용된다. 웨이스티는 스카이스 그룹(Scays Group)의 자회사로 스카이스 그룹은 차 폐기물을 고운 가루로 분쇄해 시멘트 등을 섞어 친환경 건축자재인 웨이스멘트(Wasment)를 개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웨이스멘트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단열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뎀 도간(Erdem Dogan) 스카이스 그룹 전무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죽, 폴리우레탄, 폴리염화비닐 소재를 웨이스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면서 “시장 반응은 매우 좋으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섬유 브랜드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업 벤티지 마켓 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글로벌 비건 가죽 시장이 연평균 9.5%씩 성장해 2030년에는 1억 600만달러(1394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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