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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그레타 툰베리 “COP28 합의, 터무니없이 불충분...기후약자에 대한 뒤통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행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최근 막을 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의 합의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 밖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에 참석한 그레타 툰베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날 그레타 툰베리는 COP28 합의가 “지구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의 뒤통수를 친 행위와 같으며 기온이 임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할 만큼 불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산유국인 두바이에서 개최돼 지난 13일(현지시간) 폐막한 COP28에서는 당초 예정일인 12일에서 하루를 넘긴 13일까지 토론을 통해 합의문을 작성했다.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사회가 만장일치로 합의하는 COP 합의문에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에 대한 내용이 빠진 점과 더불어 화석연료 퇴출이 아닌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구 온난화가 빙상 녹는 것에서부터 해류 붕괴에 이르기까지 재앙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촉발한다는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시위에서 “이번 합의문은 이빨이 없으며 우리를 1.5도 제한 내로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도 않다”라면서 “이번 합의문은 피지, 투발루, 키리바시 등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를 포함하는 군소도서국가연합(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에 등을 찌르는 행위”라고 밝혔다.

 

실제로 필리핀의 기후정의 운동가 밋지 조넬 탄(Mitzi Jonelle Tan)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COP28 합의문에 대해 “비록 본문은 공정하고 공평한 방식으로 화석 연료 에너지 시스템으로부터의 전환을 언급하고 있지만, 본문은 핵, 감축, 탄소 포집 및 저장, 과도기 연료 등과 같이 입증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에 대한 허점과 잘못된 해결책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이번 조약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지도자들이 지구 온난화를 무시하는 ‘알리바이’로 기능했다”라면서 “우리가 기후 위기를 위기로 취급하지 않는 한, 그리고 우리가 이 문자들과 이 과정들에 영향을 미치는 로비의 이익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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