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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역대 가장 더웠던 2023년 “가열화 줄무늬에 새로운 색이 필요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2023년이 역대 가장 더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가열화 줄무늬(Warming Stripes)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일 가열화 줄무늬를 만든 기후과학자 에드 호킨스(Ed Hawkins) 박사는 자신의 X에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차이로 가장 따뜻한 해였다”라면서 “짙은 빨간색 줄무늬가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파란색과 빨간색 세로줄로 이뤄진 이미지인 ‘가열화 줄무늬’는 언뜻 예술 작품처럼 보이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다. 이는 기온을 색으로 표현한 막대그래프로 새로 막대 1개가 1년을 나타낸다. 줄무늬의 색상은 특정 지역의 연간 온도를 표현한 것으로 온도가 하락할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상승할수록 진한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가열화 줄무늬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1901년부터 2000년대의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하는데 왼쪽에서 오른쪽, 즉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색 줄무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미루어보아 현재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이에 2023년은 역대 최고 지구 온도를 기록한 만큼 에드 호킨스 박사는 짙은 빨간색의 막대를 추가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실제로 세계 여러 기관은 지난 2023년을 전례 없는 기후변화를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 지난 3일 영국 기상청은 2023년을 웨일즈와 북아일랜드의 기록상 가장 더운 해로 확인했고, 영국 전체에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운 해로 확인했다. 아울러 유럽의 기후 변화 서비스 코페르니쿠스는 이미 12월에 2023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킨스 박사는 “2023년은 규모의 한계를 벗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절망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면서 “2024년은 대화를 더 빠른 행동으로 바꾸는 한 해가 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우리에게 필요한 솔루션이 이미 많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의 기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사회 모든 부분에 걸쳐 대담하고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열화 줄무늬는 ‘쇼 유어 스트라이프(showyourstripes)’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내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국가, 도시 지역 및 해양의 기후변화를 가열화 줄무늬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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