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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동물권 활동가가 돼지 사육장에 잠입해 만든 다큐멘터리 ‘피그노란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권리 활동가가 돼지 사육장에 잠입해 잔인한 축산업의 민낯을 드러낸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최근 호주의 동물권리 활동가 조이 카브스트롱(Joey Carbstrong)은 돼지 도축장에 잠입해 잔인한 현실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피그노란트(Pignorant)’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를 통해 공개했다.

 

동물권리 활동가인 조이 카브스트롱은 갱단 멤버 출신으로 복역 이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2013년부터 비건 채식을 시작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동물들이 겪는 잔인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의 동물 보호 활동은 ITV의 'This Morning', Good Morning Britain, BBC1 등 다양한 네트워크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되면서 동물 권리 운동의 선두주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유럽에서도 동물복지 정책이 잘 마련된 국가인 영국의 돼지 사육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이번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전문가 증언과 내부 고발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는 영국 양돈 관행에 뿌리박힌 부패와 가슴 아픈 학대를 밝혀내고자했다.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사육장에 잠입한 그는 도축장의 이산화탄소 가스실이 실제 알려진 것과 달리 심각한 고통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이밖에도 그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영국의 동물복지단체 RSPCA가 인증한 고복지 농장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쇠막대로 돼지를 때려 죽이는 등 실제로는 동물학대가 만연하는 현실에 대해 조명한다.

 

그는 비건 전문 매거진 식물기반뉴스(Plant Based New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현실을 밝히는 데 노력했다”라면서 “비교적 인도적이라고 알려진 도살 방법은 아직 실제 모습이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다큐멘터리가 보여주듯이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는 '무지함'은 의도된 것이며 영국 돼지 사육의 중심에 있는 뿌리깊은 부패와 가슴 아픈 학대를 밝혀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피그노란트(Pignorant)’를 통해 시청자에게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확립된 규범에 도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대중들로 하여금 돼지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고 윤리적인 농업 관행을 옹호해줄 것을 요청한다. 

 

실제로 이번 피그노란트가 공개되면서 고복지 인증을 받았다고 알려진 농장은 심각한 비판에 직면했고 동물복지 인증을 박탈당했으며 쇠막대로 돼지를 죽인 노동자들은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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