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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국제사회 비판에도 日, 참고래까지 포경 허용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포경 산업이 발달한 일본이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포경 산업에 참고래(ナガスクジラ)까지 허용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수산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경이 허용된 고래 3종 이외에 참고래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일본이 2019년 국제포경위원회에서 탈퇴한 후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 상업적 포경을 재개한 지 5년 만에 나온 것으로 포경 대상 종이 확대되는 것은 2019년 상업 포경 재개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당국은 자원 조사 결과 북태평양의 참고래의 자원량이 풍부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수산청은 제안된 계획에 대해 6월 5일까지 국민 의견을 구해 6월 중순에 열리는 다음 검토회의에서 승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제안이 고래 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며 참고래를 잡는 고래잡이 어부들이 반드시 할당량을 충족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올해 기관은 다른 고래 3종에 대한 총 어획량을 379마리로 설정했으며 지난해 실제 일본 포경선들은 294마리의 밍크고래,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를 잡아 할당량의 80%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정을 두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일본의 전통 음식 문화의 일부로서 고래의 산업을 지지하고 진흥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고래는 중요한 식량 자원이며 우리는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다른 해양 자원과 마찬가지로 고래도 지속 가능하게 활용돼야 한다고 믿는다. 일본만의 전통 음식문화를 계승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적으로 일본의 고래잡이 관행, 특히 상업적 포경을 중단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참고래에 대한 고래잡이를 허락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고래잡이는 잔인한 사냥 방식으로 인해 그동안 동물복지 문제를 일으켜왔다. 고래 보호단체 WDC(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에 따르면 고래잡이는 수류탄이 달린 작살을 고래에게 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래가 죽음에 이르는 최대 2시간이 걸리는 만큼 고통을 동반해 잔인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또한 고래는 소형 어류와 비교해 1세대가 매우 길고 번식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 한 마리의 생존이 종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에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래를 희생시키는 포경 산업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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