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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세계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기후변화와 대응책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인류에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세계 과학자들은 이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암스테르담 대학이 주도한 대규모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계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인간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꽤 많이’ 혹은 ‘매우 많이’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과학저널 네이처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저널에 게시된 조사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모든 경력 단계에 걸쳐있는 115개국 과학자 9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기후 옹호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과학자 대부분(84%)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4분의 1(27%)만이 기술적 발전이 기후 변화를 크게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며 44%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육류 산업이 기후변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가축 농업은 총 온실 가스 배출량의 최대 20%를 차지하는데, 이는 항공 부문보다 10배 더 많은 수치이며 전체 식량 시스템은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그 중 60%는 육류 생산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사실에 과학자들은 자신의 식단을 바꿀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39%가 주로 식물성 식단을 따르고 있었으며 32%는 고기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덜 섭취하는 것 외에도,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몇 가지 다른 변화를 이뤘다. 여기에는 자동차 사용 감소(과학자의 69%가 한 변화), 비행기 이용 감소 (51%), 가정에서 에너지 효율 증가 또는 재생 에너지로 전환(46%), 자녀 수 감소(36%)가 포함됐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지 않은 과학자들 중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만들 의향이 폭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도입(52%), 비행 감소(34%), 자동차 사용 감소(25%) 등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학자의 68%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개인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51%는 과학자들이 기후변화 옹호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후변화 옹호 활동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78%), 관련 기관에 기부하고(31%), 합법적인 시위에 참여(23%)함으로써 참여했다. 다만 합법적인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 과학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35%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 반면, 42%는 확신하지 못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 대부분(91%)은 기후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사회, 정치, 경제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연구 책임자인 파비안 다블랜더 교수는 “정부와 기업은 기후 붕괴를 막기위해 필요한 변화 수준을 축소하는 헛된 약속을 계속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모든 분야의 과학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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