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자녀의 턱 성장에 문제가 있어 보이거나, 치아 배열이 고르지 못한 등 구강 구조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치아교정을 고려하게 된다. 부정교합은 선천적 요인 외 후천적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정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즉시 치과에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치아교정은 성인보다는 아동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부정교합 등의 치열 문제를 방치하면 충치에 취약해질 수 있고, 저작기능 외 여러 기능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스트레스에도 시달릴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어린이 성장 교정을 제때 진행하면 골격적인 부조화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고, 성인에서는 수술로만 악골의 부조화를 해결할 수 있으나, 성장 교정시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악과 하악의 어긋남을 바로잡을 수 있다. 성인보다 치아 이동 속도도 빨라 치료 기간 단축도 가능해 적절한 시기에 맞춰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현재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영구치가 자라기 전부터 바로 턱 성장을 조절하는 1차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치료 시기는 만7-8세 정도가 적절하다. 상악골의 과잉성장 혹은 성장저하, 하악골 성장 패턴등에 따라서 치료를 개개인에 맞는 치료 및 장치가 필요하며 페이스마스크나 헤드기어 등의 구강외 장치를 착용하며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상악과 하악 성장을 조절하며, 골격적 문제를 조정할 수 있다.

1차 교정 이후 치아 배열 상태에 맞춰서 교정을 계획할 수 있는데,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덧니 등의 문제가 보인다면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성장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 시기가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논의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성장기 치아교정은 영구치가 다 자랄 즈음에 시작하는 편이며, 앞으로의 성장 추이와 구강 건강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 진행하게 된다. 교정 이후 나타날 변화를 예측하며 계획해야 하고, 치료 기간이나 장치 등 여러 사항을 개개인에게 맞춰 세밀하게 조정해야 한다.

의정부 루미에치과교정과치과 서재승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성장기 어린이는 골격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정교합 케이스에 따라 적합한 계획을 세워 안정적으로 교정해야 한다. 성장이 완료되기 전 치아교정을 완료하면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치과 검진 후 의료진과 논의해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