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진희 기자] 트바로티로 잘 알려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당시 법원 현장 분위기나 법원 주위의 대체적인 의견에는 집행유예가 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날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계에서나 몇몇 연예인들은 “죄는 밉지만, 형량이 너무 과하다”, “반성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아쉽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그리고 서초동에 있는 장애시설인 하늘동산의 관계자들도 아쉬움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하늘동산은 김호중이 공익요원으로 활동을 한 시설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김호중과 중증장애인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과 많은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장애인을 둔 부모님은 “김호중씨를 공익 시절부터 봐 왔기에 너무 아쉽다. 물론 음주운전이라는 범죄와 도주치상은 용서받을 수 없다. 하지만, 반성문을 내고 피해자와 합의했기에 집행유예가 될 줄 알았는데 많이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수 김호중은 자신의 불우한 시절을 알기에 여러 보육시설에 후원하고 있으며, 공익요원 시절 인연을 맺은 장애시설 하늘동산이 시설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지난 3년 전부터 월 100만 원의 기부를 자동이체로 진행한 것이다.
물론 기부가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도주치상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한 장애인 시설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기부는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도주치상에 대한 반성에 의미가 크지 않을까 고민을 해볼 수 있다.
본지는 지난 10월에도 하늘동산 측에 전화해서 자동이체를 확인했으며, 이번 11월에도 자동이체 사실을 확인했다. 하늘동산 관계자는 자동이체를 한 이유는 “김호중이 공익 시절 자신도 여유가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가 있지만, 월 100만 원만큼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평생 하늘동산에 기부하고자 하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김호중이 장애인 이용시설 하늘동산과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대중들과의 약속을 지켜서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자숙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오는 2심 재판부에서는 하늘동산 측이나 여러 봉사단체에서 탄원서를 낸 것처럼 '집행유예'가 선고될지 눈여겨봐야 한다.
가수 김호중은 1심이 끝난 현재까지 지난 3년 동안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하늘동산을 지속적으로 후원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으며,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는 김호중이 이 와중에도 기부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심 재판부는 김호중이 “진정한 반성 여부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1심에서 집행유예가 아닌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본지의 취재에 의하면 김호중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자신이 복무하고 있는 서초동 소재 하늘동산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11월 현재까지도 그 기부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김호중의 지난 3년 기부는 계속됐다.
김호중은 지난 2022년 6월 9일에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되며, 바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호중은 서초구에 있는 장애인 이용시설인 하늘동산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들과 인연을 맺으며 사회복무요원 해제를 앞두고, 열악한 장애인 이용시설에 월 100만 원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후원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시작이 됐다. 현재 직원 4명으로 운영이 되는 하늘동산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열악한 사정으로 인해서 장애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이러한 소식을 직접 보고 느낀 김호중은 2022년 2월부터 월 100만 원의 기부를 시작하며 현재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는 한 부모의 제보에서 시작돼 김호중의 기부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호중이 소집해제 한 2022년 6월 이후에도 기부가 계속됐다. 또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호중의 통장에서 매월 10일 전후로 자동이체가 되고 있다.
본지 기자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시작해서 2024년 11월 현재까지 기부가 된 것을 하늘동산 측으로부터 확인했다. 김호중의 기부로 인해서 하늘동산은 장애인들을 위한 미술전시회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하늘동산 SNS 계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호중 자신이 근무하던 근무지에 잠깐은 기부할 수 있다. 그런데 공익요원 근무가 끝나고도 기부가 계속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한 기부가 3년 동안 이어지며, 지난 5월부터 음주운전과 도주치상으로 수난을 받는 김호중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현재까지도 기부는 계속되고 있다.
이 외에도 김호중은 해외공연이 끝나면 꼭 장애인 이용시설의 장애인들을 위한 선물과 함께 매년 '영화 같이 보기', '음악회 가기' 등을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들과 부모의 입장에서는 문화체험이 쉽지 않기에 김호중이 그러한 자리를 꾸준히 마련한 것이다.
한편 하늘동산 측은 직원 4명과 함께 하늘동산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부모들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무도 관심 두지 않던 장애인 이용시설의 장애인들에게 김호중의 작은 사랑이 3년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