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1월 22일 직원들이 기부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약 66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 315여 점을 도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소멸될 뻔한 마일리지를 뜻깊게 활용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공무원 약 6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기부된 물품은 공무출장으로 적립된 마일리지 중 소멸 예정 마일리지를 활용해 구입한 것으로, 마일리지를 낭비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소속 공무원들이 뜻을 모았다.
공무출장으로 적립된 항공마일리지는 본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출장 시 항공권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출장 횟수가 많지 않고, 마일리지를 활용해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아 대부분의 마일리지가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소멸된 공적 마일리지는 약 1억 3천만 마일에 달하며, 이는 항공사 마일리지몰에서 수건 세트 약 26,000개를 구매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도에서는 이처럼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공적 마일리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했다. 이번 공적 항공마일리지 기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최초 기부행사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앞으로도 매년 소멸 예정 마일리지를 활용한 기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던 마일리지를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행정 효율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