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설을 앞두고 작황 부진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시가 농수산식품공사, 홈플러스와 손잡고 당근을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서울시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마트가 농산물을 확보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서울시가 할인 금액의 일부를 지원해 원가는 낮춰 농산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월 애호박, 8월 상추, 9월 양파 품목에 대해 50% 반값 할인 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할인 품목은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산물 중 1월 20일 기준 전년 대비 약 80% 급등한 ‘당근’으로, 총 1만 5천 봉(1㎏ 내외/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28일까지 4일간(1월 26일 의무휴업일. 단, 동대문점은 의무휴업일 없이 5일간) 서울 시내 홈플러스 18개 매장에서 당근 1kg 1봉당 정상가격 대비 50% 할인된 3,99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설 명절을 대비해 연휴 기간 물가대책상황실과 농산물 수급예측시스템을 운영하여 성수품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대상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수급예측시스템을 통해 성수품 가격 동향 집중점검과 함께 출하장려금, 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 지원을 통해 도매시장 법인의 출하 확대를 유도한다.
또한 소매시장 가격표시제 점검을 실시하고 관광특구 등 8개소에 대해 요금 과다인상(바가지요금) 및 관광객 대상 차별가격 적용 여부 등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을 실시한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자 민관협력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과 단계별 물가 관리 대응으로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