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상남도는 강추위로 인해 가축질병 방역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 전남북 지역에서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3일 최근 불어닥친 강추위에 대비하여 가금농장 및 관련 시설 대상으로 3일부터 14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발령기간 동안 가금사육 농장과 관련차량·시설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사항이 강화된다.
주요 내용으로 △가금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되, 부득이한 경우 3단계 소독(거점소독시설 + 차량 2단계 소독) 후 농장주 관리하에 농장 내 진입 △고장 동파 등으로 소독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차량 진입 불가 △저온에 효과적인 산화제, 산성제 및 염기제 계열의 소독제 사용 △소독시설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 설치, 고압분무기 실내 보관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시행한 강화된 방역대책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20개소 외에 통제초소를 당초 10개소에서 28개소로 확대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농장별 1:1 전담 공무원(312명)을 동원하여 매일 예찰을 실시 AI 의심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13개소)에 대해 탐방로를 전면 폐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3일 오후 창원시 주남저수지 야생조류 폐사체(큰기러기)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0km 이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과 긴급 예찰, 일제소독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발생을 막기 위해 가금 사육농장에서 항시 차단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신고가 중요한 만큼 축산농장에서는 산란율 저하, 폐사율 증가 등 의심증상 확인 시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