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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헬스] 유방외과 치료…여성의 민감한 부위 공감치료는 덤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유방암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병 중 하나다. 과거에는 나이가 조금 든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젊은 20~30대 환자도 증가 추세다.

 

청담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양승혜 원장은 2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유방암은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우선 빠른 초경, 임신 무경험, 늦은 폐경 등이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만과 서구화된 식단도 한 영향을 미친다. 지방세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공급원 중 하나인데 과도할 경우 유방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족력, 동양 여성에게 많은 치밀유방도 한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 등 급격히 변하는 생활환경 등에 의해 유방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평소 자가 검진 및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로 유방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 통증은 대부분 생리주기와 관련 있으며, 이것으로 유방암에 대해 인식하고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 검사를 하게 되지만 유방암과 연관되는 통증이 아닌 여성호르몬에 의해 유방이 민감하게 반응해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유방암 초기 증상에는 대표적으로 유방 멍울, 유두 분비물, 유두 습진 등이 있다. 유방 멍울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약 80% 정도는 양성종양이지만 한자리에 고정돼 단단하게 만져진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유두 분비물의 경우 임신 및 모유 수유에 따라 여성호르몬 양이 달라지면서 생기기도 하며, 복용하는 약물에 따라서 자연스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유두 분비물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 분비되면서 한쪽 유두, 하나의 구멍에서만 나오거나, 혈성 유두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암뿐 아니라 관내유두종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빠른 검사 및 치료가 권장된다.

 

 

양원장은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한국 여성들은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거나 맘모톰 등의 방법으로 조직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 20~30대부터 유방 자가진단을 통해 멍울이나 피부 변화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유방외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처럼,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 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 비만은 폐경 이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적정체중을 잘 유지하고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되도록 서구 화된 식 습관인 고지방·고칼로리 식단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콩 단백질 등을 섭취하는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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