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전 세계 도로, 미술관, 박물관, 경기장을 비롯한 여러 공공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 단체의 게릴라 시위가 정치인과 대중의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후 운동가들의 시위가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싱크탱크 사회변화연구소(Social Change Lab)가 사회학, 정치학 및 관련 분야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기후 운동가들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비폭력 파괴적 전술의 전략적 사용’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학자 10명 중 7명은 이들의 시위 전술이 운동의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언론을 통해 보도하거나 심지어 폭력적인 전술을 엄격히 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단체의 시위는 빈번해지고 있다. 화석연료에 반대하는 환경 단체 ‘저스트 스탑 오일(Just Stop Oil)’은 지난 12주 동안 일명 ‘느린 행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 곳곳의 도로 중앙에 자동차 도로 운행을 못 하도록 점거하고 앉아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 운동가들의 과격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림이 페인트 테러를 당했다. 지난 14일 CNN 등 주요 외신은 기후운동가 두 명이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립박물관(Stockholm's National Museum)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Le jardin de l'artiste à Giverny)’에 빨간 페인트를 묻히고 보호유리에 손을 부착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후운동가는 현지 기후단체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Återställ Våtmarker)’ 소속으로 기후단체는 해당 시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신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시위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기후 재앙으로 이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건강도 위협한다”라면서 “스웨덴 정부가 국제 기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31% 줄여야 하지만 우리의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시위를 벌인 기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