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이 마모되거나 태양광 분해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지며 생긴 미세플라스틱은 인류의 건강과 지구에 만연한 문제가 됐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에 축적되는 작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나노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발표된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 장을 모방한 소형 조직 배양인 인간 장 오가노이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염증성 장 질환(IBD)과 관련된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포함해 잠재적인 염증 효과를 드러냈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과 그보다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은 환경과 인간의 몸 구석구석에 쌓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입자는 바다와 빙상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매년 약 7만 40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의도치 않게 소비하게 된다. 이에 연구의 주저자인 잉 첸(Ying Chen) 터프츠 대학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병에서 1mL당 1억 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돼 충격을 자아낸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중국 난카이 대학(Nankai University), 벨기에 헨트 대학(Ghent University)의 국제 연구팀은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노르웨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에서 나노 플라스틱이 1mL당 1억 개가 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노플라스틱은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연구진은 노르웨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4개 브랜드의 페트병 생수 제품을 실험군으로 생수 시료를 유리 섬유 필터 여과막으로 여과한 뒤 여과막을 통과한 물을 분석, 여과막에 걸린 나노플라스틱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했다. 유리 섬유 필터 여과막은 구멍 지름 100㎚(나노미터, 100㎚=0.1㎛)였다. 그 결과 시료 1mL에 나노플라스틱이 평균 1억6600만 개가 들어 있었으며 나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88.2㎚에 달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나노 플라스틱이 극지방에서 최초로 발견되면서 전 세계 어느 곳도 플라스틱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Dušan Materić 교수 연구팀은 그린란드의 만년설에서 코어를 분석한 결과,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이는 최소 50년 동안 극지방을 오염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나노플라스틱은 그린란드에서보다 남극 해빙에서 더욱 많은 양이 발견됐다. 그린란드에서는 빙하 1밀리리터당 13 나노그램의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지만 남극에서 추출한 빙하에서는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입자가 농축됐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나노플라스틱의 성분이 일회용 비닐 봉투와 포장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었으며 그 중 4분의 1이 자동차 타이어 입자며, 5분의 1은 음료수 병 및 의류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였다. 연구진들은 매우 가벼운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북미와 아시아의 도시에서 바람을 타고 그린란드로 유입됐을 거라고 보고 있고 남극 맥머도만의 해빙에서 발견된 나노 플라스틱의 경우는 해류에 의해 먼 대륙으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