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길냥이 수난시대…동물단체 "동물학대범, 처벌 강화해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음에도 길고양이들의 수난 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집계된 동물학대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최근 11년간 동물보호법 위반 관련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총 992건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발생했고 총 1,014명이 검거됐다. 10년 전인 2010년 78명이 검거됐던 것과 비교하면 1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동물학대의 행위가 더욱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동물학대가 증가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카카오톡,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어전문방’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동물을 학대하거나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진·영상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사건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번 이 같은 조직적인 길고양이 학대 살인 사건에 가담한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후 다시 길고양이 학대를 시도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12일 동물권 행동 카라는 지난 2월 고어전문방 참여자들이 새로운 학대 채팅방에 또다시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전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성동경찰서에 채팅방 참가자 전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202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