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원두를 재배할 수 있는 농경지가 줄어들어 커피를 마시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자선단체 크리스찬에이드(Christian Aid)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2도가 오를 경우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가 현재의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커피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 가뭄, 산사태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 글로벌 커피 산업이 축소되고 재배 농가의 빈곤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의 주요 커피 수입 국가인 브라질과 베트남 두 나라는 이미 극심한 기상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때아닌 폭염으로 44.1도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역시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작물로 연중 기온과 강수량이 일정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커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커피 녹병 등 질병도 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온두라스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야
[비건만평] 건강에 안 좋다는 '믹스커피', 반전 매력…"환경엔 좋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식품으로 소고기가 손꼽힌다. 그린피스는 탄소발자국뿐만 아니라 물발자국도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고기와 함께 물발자국이 높은 식품에 어떤 게 있을까? ◆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란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이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환경 관련 지표를 말한다. 네덜란드의 아르옌 혹스트라 교수가 2002년 가상수 무역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에서 물발자국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축산업과 낙농업에서 배출되는 탄소 양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소고기가 압도적이다. 소를 키울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에게 먹일 방대한 양의 곡식을 기르기 위해 땅을 개간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식품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해보면, 소고기는 1kg당 59.6kgCO/2eq가 배출된다. 양고기는 24.5kgCO/2eq, 치즈는 21.2kgCO/2eq이 배출된다. 두부의 경우 3.0kgCO/2eq, 토마토 1.4kgCO/2eq, 바나나 0.8kgCO/2eq 정도다. 그렇다면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