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바다를 더욱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정화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분포 실태조사 및 수거사업’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독도 주변해역의 깨끗한 수중환경 조성을 위해 2007년부터 6회에 걸쳐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53.4톤을 수거했으며, 올해에도 약 2억 원을 투입해 독도 동도 및 서도 주변해역(약 140ha) 중 수심 30m이내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수거작업을 실시한다. 천연기념물인 독도의 해저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수중 해양폐기물 수거작업은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쓰레기 물량과 분포 범위를 먼저 파악한 뒤 방치된 폐기물들을 즉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분포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함께 진행해 향후 독도 주변해역의 수중 환경을 깨끗이 관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수립 중인 ‘해양 침적쓰레기 중장기 관리계획(2021~2025)’의 연차별 사업 실시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분포 실태조사 및 수거사업을 통해 바닷속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우리
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8일 독도에서 해양수산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단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경상북도(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 도동어촌계,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에 따르면 독도 주변해역은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 및 해조류를 섭취하는 성게의 이상증식 등으로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생물다양성 감소와 해양생태계 균형이 훼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약 12.8톤의 성게를 제거하며 훼손된 해조류의 서식지를 개선했고, 금년에도 지난 6월, 1차 성게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경북도 및 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지역 어촌계, 민간 자원봉사단 등이 동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6월에 이어 2차 성게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경북도와 울릉군의 협조를 받아 성게의 천적생물로 알려진 돌돔 1만 마리를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