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염 폭염 7배·가뭄 홍수 2배 "요즘 아이들, 전례없는 삶을 살게 될 것"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 24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에서 10대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기후파업 시위를 열었다.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기성세대가 환경문제에 대해 바르게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은 자신들이 기후위기에 직면하는 순간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10대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조부모에 비해 일생 동안 더 많은 기후 재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취리히공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의 국제연구팀은 기후 및 인구 통계학적 모델을 분석해 이전 세대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일생 동안 목격하게 될 빈도를 예측했다. 그 결과 2020년생 어린이는 1960년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평생 평균 30차례의 극심한 폭염을 견뎌야 한다. 이는 1960년 출생자보다 7배나 많은 폭염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밖에 평균적으로 2배 더 많은 산불, 2.6배 더 많은 가뭄, 2.8배 더 많은 홍수, 3배 더 많은 경작 실패를 겪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