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곰 사육 농장에서 곰이 탈출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곰 사육 종식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울산의 한 곰사육 농장서 반달가슴곰 세 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 농장 주인 부부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농장 밖에 곰 2마리, 농장 안에 곰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오후 11시 33분께 3마리를 사살했다. 사건이 일어난 곰 사육 농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무허가 시설로 적발됐던 곳으로 사육 곰 농장을 둘러싼 지자체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부는 전체 곰 사육 농가 시설 및 안전관리를 전수조사하고 파악되지 않은 농가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국내 곰 사육농가는 현재 22곳으로 사육 곰은 총 319마리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로 곰 수입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농가들에서 사육하는 곰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으로, 사육 자체가 금지된 종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강원도 동해의 사육농장에서 구조된 반달곰 22마리의 미국 이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곰마워’가 후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곰마워’는 사육농장에 갇혀 있던 반달곰 22마리를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와 미국의 야생동물보호소인 The Wild Animal Sactuary(이하 TWAS)가 함께 전세기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주의 대자연으로 보낸 국내 최초, 미국 최대의 이번 이주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사 가이아TV에 따르면 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 위협등급 1급으로 분류돼 국가 간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종이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로 곰 수입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곰의 웅담 및 쓸개즙 채취를 명목으로 사육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 현재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합법이다. 국내 여러 동물보호단체는 오랜 기간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동물자유연대는 2011년 화장품 업계의 곰 기름 화장품 제조 중단 촉구를 시작으로 사육곰 해방에 힘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곰 1마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관계기관은 곰을 발견할 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용인시의 곰 사육 농가에서 키우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농장에서 탈출한 곰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두 마리로 3살 수컷 한 마리는 2시간여 만에 농장 주변에서 사살됐고 다른 한 마리는 현재까지 용인시가 포수를 동원해 쫓고 있다. 이번 곰 탈출 사건을 두고 ‘사육곰의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색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지속해서 곰 탈출 사고가 발생하는 해당 농가는 온갖 불법의 온상인 사육곰 산업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육곰은 웅담, 쓸개즙을 포함한 곰의 신체를 약용으로 쓰기 위한 목적으로 키우는 곰을 말한다. 1980년대 초 정부에서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곰 사육을 권장해 반달가슴곰을 식용으로 기를 것을 독려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반달가슴곰을 거래하는 국가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고 결국 상업적인 곰의 수출입은 금지됐다. 이에 곰 사육 농가들은 반발했고 결국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