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만평] 기후 악순환의 시작…초대형 산불 잇따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최악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이러한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캐나다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 캐나다 산림청(Canadian forest service)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이 지난 5월과 6월 사이 캐나다 퀘벡 산불과 산불을 야기한 조건들에 대한 분석 결과 기후변화가 대형 산불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캐나다는 사상 최고 기온, 낮은 습도, 조기 해빙으로 인해 역대 가장 파괴적인 산불을 겪고 있다. 약 1530만 헥타르(3780만 에이커)가 불에 탔으며 산불로 인한 연기는 캐나다와 미국 남부 전역에 퍼져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기온과 풍속, 습도, 강수량을 통해 산불위험을 측정하는 화재기상지수(FWI)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5월과 7월 사이 퀘벡의 화재 발생 가능성이 최소 2배 이상 높아졌을 뿐만 아니
[비건만평] 지구의 외침 "열받게 하지마"…지구온난화, 잦은 '산불' 일으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난 7월 전 세계 산불 규모가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화재로 인한 탄소배출량도 사상 최대 규모였다. 8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탄소배출량을 추정하는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관측서비스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재로 3억 4,300만 톤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7월 기준 종전 세계 최대치였던 2014년보다 약 20% 많은 양으로 코페르니쿠스 대기관측서비스 선임과학자 마크 패링턴 박사는 “올해 7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2003년 기록 시작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탄소는 절반 이상이 비정상적으로 덥고 건조한 북미와 시베리아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서부와 미국은 산불이 장기간 지속되는 데다 극심한 폭염까지 뒤따르고 있다. 시베리아에선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의 ‘타이가’(침엽수림) 상당수가 북극까지 진출한 불길과 유독성 연기의 구름에 휩싸였으며 사하공화국은 150년 새 가장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가디언은 “전 세계적 화재가 지중해 동부와 중부로 확대 중”이라며 “많은 나라가 이례적으로 심각한 산불 시즌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도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