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붉은 고기에 부과하는 '육류세', 도입 가능성은?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전 세계적인 식물성 식단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2000년 이후 매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12㎏씩 늘어 올해를 기점으로 쌀보다 많은 육류 소비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응 방안은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 몇몇 전문가들은 육류에 세금을 매겨 강제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육류세 도입을 제안한다. 육류세란 말 그대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술이나 담배, 도박 등과 같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에 부과하는 죄악세(sin tax)의 일종으로 구매자 소득과 관계없이 상품과 서비스에 부과되는 간접세다. 육류세 도입에 찬성하는 이들은 낮은 가격의 육류와 육류 가공품을 높은 육류 소비량의 이유로 보고 세금을 붙여 소매 가격이 크게 오르면 자연스럽게 고기 위주의 식습관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과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기후변화저널’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