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산업 부천시, 2주간 53만건 삭제…"이메일 지워 탄소 줄입시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이메일 보관함 비우기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이메일 보관함 비우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이메일 보관함에 방치된 스팸 메일(광고 전자우편) 등을 삭제해 이메일 저장설비인 '데이터 센터'의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내용이다. 전기 사용량이 줄면 그만큼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덜 쓸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시청 각 부서와 산하기관이 참여한 결과 시행 2주만인 지난달 18일까지 80개 부서가 이메일 35만2천636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학생 등 350여 명이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캠페인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중 225명이 이메일 보관함 삭제 전후 사진을 올려 실천을 인증하고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받았다. 이들 학생 등이 삭제한 이메일은 18만7천267건에 달한다. 시는 이들 공무원과 학생 등이 삭제한 이메일 53만여건에 대한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산출하려 했지만, 결괏값은 얻지 못했다. 삭제된 이메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