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주류업계 비건 바람 “비건 인증 와인·막걸리 등장”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동물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음주문화에도 비건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맥주, 와인, 막걸리 등 주류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비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양조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가 사용될 수 있다. 예컨대 맥아를 발효해 만든 술인 맥주는 성분 자체에는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지만, 양조 과정에서 침전물을 제거할 때 부레풀이 사용된다. 부레풀은 물고기의 공기주머니인 부레를 말렸다가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든 접착제다. 또 상당수의 와인은 정제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인 청징제가 사용된다. 청징제는 우유 단백질인 카세인, 갑각류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인 키틴, 달걀흰자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알부민, 생선 부레로 만든 젤라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밖에도 일부 막걸리의 경우 우유가 함유된 제품이 있기에 시중의 모든 제품이 비건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포함성분은 물론 제조과정에서 동물성 원료의 함유를 용납하지 않는 비건의 기준으로 본다면 동물성 청징제, 부레풀을 활용한 주류는 비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최근 주류업계는 동물성 청징제를 없애고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