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올겨울 트렌드는 ‘비건 패션’ 양털 대신 친환경 소재
합리적인 소비를 의미하는 가성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를 넘어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따라 소비를 선택하는 미닝아웃이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동물 보호와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뜻하는 비건(Vegan)이 패션업계를 강타하며 친환경 패션 열풍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건은 원래 육류,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은 배제하고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 식품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산업 군의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확장돼 사용하고 있다. 윤리적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비건 시장의 규모 역시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비건 트렌드가 패션업계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동물 학대를 이유로 모피업계 일각에서 일어난 리얼 퍼(real fur) 생산 반대 운동부터다. 이후 인조털을 뜻하는 페이크 퍼(fake fur) 혹은 에코 퍼(eco fur)가 차츰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구스 다운, 덕 다운 등 패딩 점퍼의 충전재 역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등 ‘비건 패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