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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비건&셀럽] 똑소리나는 제2의 툰베리들

환경운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레타 툰베리’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툰베리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스에서 뽑은 2019년 올해의 인물로 10대 환경운동가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2018년부터 금요일에 학교 대신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을 했으며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 어른들에게 항의하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10대 소녀의 용기있는 행동에 전 세계가 반응했고 그녀는 최연소 나이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툰베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10대들이 기후변화 운동을 이끌고 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언젠가 자신들이 물려받을 환경에 대해 기성세대가 바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을 주시하고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 환경운동가 누가 있을까.

 

◆ 8세 환경운동가 리시프리야 캉구잠

 

 

 

인도의 8세 환경운동가 리시프리야 캉구잠은 2년째 기후변화에 적극대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캉구잠은 인도 정부에게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법 규정과 학교에서의 기후변화 수업 의무화를 촉구한다.

 

실제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의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167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인도 뉴델리의 대기오염 수치(AQI)는 1700~1800이다. 이는 미국의 대기오염 심각 지수에 5배 달하는 수치다.

 

캉구잠은 2018년 몽골에서 열린 유엔의 자연재해 관련 회의에 참석한 후로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뒤 ‘아동 운동(Child movement)’ 기관를 설립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를 해결해 지구를 보호하자’는 인식 제고를 목표로 1인 시위를 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캉구잠은 미래 생존을 위한 키트로 ‘스키쿠’라는 장치를 만들어 인도의 공기질 개선의 필요성을 촉구했으며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법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인도 모든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업이 의무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 TED의 최연소 연사 제네시스 버틀러

 

 

13세 제네시스 버틀러는 동물보호 활동, 기후 위기를 알리는 환경운동가다. 그는 6세부터 채식을 시작했고 채식을 권장하기 위해 자신의 SNS를 통해 비건 라이프를 게시한다. 

 

버틀러는 2018년 캘리포니아 동물보호소인 ‘뉴 라이프 애니멀 생츄어리’의 운영기금을 모금하기 위해서 ‘제네시스 포 애니멀스’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했으며 동물권 보호를 위해 동물권 단체인 페타(PETA)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최연소 강연자로 2017년 TED에 출연해 축산업이 광범위한 오염과 야생동물의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또 그는 “동물은 각각의 독특한 인격체”며 “그들을 돕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강연은 많은 기성세대의 마음을 움직이며 1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마블은 '마블 히어로 프로젝트'에서 버틀러를 동물권 운동가로 소개하며 그녀를 모델로 한 어린이용 코믹북을 제작하고 무료로 공개했다. 이에 동물권 단체인 페타(PETA)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활동가’에 뽑히기도 했다.

 

◆ 기후변화 방치하는 정부에 소송 건 제이미 마골린

 

 

제이미 마골린은 국제 청소년 환경운동 단체인 ‘제로 아워(Zero Hour)’의 창립자로 환경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14살에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참여와 대응이 부족하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자신의 고향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로비 활동과 대중 시위를 조직하기 시작했다.

 

마골린은 2018년 워싱턴을 비롯해 전 세계 25개 도시의 청소년 기후 행진을 주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석연료 지원을 축소하고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제로아워 회원으로서 기후변화에 맞서고 천연자원 보호에 필요한 훈련과 도구를 창출하며 정부에 관련 정책을 제안한다.

 

2019년 마골린은 TED 강연자로 참여해 “우리 모두가 생명을 유지하고 자유를 누리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당장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때문에 우리세대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변화의 싸움과 조직적 인종차별에 대한 싸움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부분의 환경 피해를 유색인종이 받는 차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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