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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시네마] 환경 파괴의 주범 누굴까? ‘소에 관한 음모’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 The Sustainability Secret)'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대개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공장과 운송수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떠올린다. 이에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는 것으로 지구온난화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4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 The Sustainability Secret)는 지구온난화 주범이 ‘축산업’이라고 외친다.

 

감독 킵 앤더슨은 극 초반 "짧은 샤워를 하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실천해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과 UN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요인 중 축산업이 51% 비중을 차지한다는 내용을 접한 후 그동안 왜 이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의문을 품는다.

 

먼저 영화는 공장식 축산 경영이 지구를 어떻게 훼손시키고 있는지 설명한다. 가축들의 배설물과 폐수로 인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며 축산업을 위해 숲과 밀림을 파괴한다고 전한다. 

 

영화에 따르면 배설물과 폐수로 오염된 물은 바다로 흘러가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수질 오염과 함께 남획으로 인해 2050년에는 모든 해양생물의 개체 수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아울러 영화는 산림 파괴의 약 91%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한 경작지 확보 때문이며 2초마다 축구장 넓이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한다. 이 속도를 유지하면 향후 10년 이내 아마존 열대우림은 사라진다고.

 

 

감독은 여러 환경단체에 인터뷰를 요청해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을 하지만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일관한다. 그는 축산협회와 축산 식품 기업들이 환경단체를 후원하고 있는 점을 들어 환경단체가 축산업이 야기하는 온실가스 환경파괴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채식의 가능성을 여러 방향으로 모색한다. 인간이 동물성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기후 위기 환경파괴를 멈추기 위해서는 채식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또 축산업에서 비롯된 환경파괴가 어떻게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촘촘하게 서술한다. 깔끔한 그래픽으로 이해를 돕고 도축하는 등의 끔찍한 장면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환경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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