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지구생명체(Earthlings)’를 제작한 감독 숀 몬슨(Shaun Monson)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지난 달 SNS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 영화 ‘데어워즈어 킬링(There Was A Killing)’은 지난 6월 도살될 돼지들을 가득 실은 트럭에 치여 죽은 동물 권리 운동가인 레이건 러셀(Regan Russell)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러셀이 당한 석연치 않은 사고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러셀을 죽인 트럭의 운전자의 전(前) 변호사, 사건의 목격자 그리고 유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국이 그 여파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생생하게 공개하고 있다.
레이건 러셀(Regan Russell)은 1979년부터 동물 권리보호 활동을 이어왔다. 수년 동안 매주 비질(도축장, 농장 등을 방문해 육식주의 사회를 목격, 기록하는 행위)에 참석했으며 동물에 대한 정의와 인종에 대한 새로운 기준 그리고 취약계층 보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레이건 러셀의 사고는 축산업 입막음 법(ag gag)인 법안 156(Bill 156)이 온타리오에서 통과된 지 하루 만에 발생했으며 사고 당일도 토론토의 ‘피그 세이브’ 동물권리 단체와 철야 농성을 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법안 156(Bill 156)은 농장 안, 그리고 운송 중의 동물에 대한 잔혹 행위들을 은폐하기 위해 고안된 법안으로 알려졌다. 운동가들이 운송 중인 동물들, 도축장에 갇혀있는 동물들에게 물을 주는 행위, 간섭하며 상호작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