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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무라벨이 대세” 친환경 음료 출시 속도 낸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식음료 시장에서 라벨을 없앤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이 개정되면서 투명 페트병의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됐다. 이에 소비자는 페트병을 분리수거할 때 라벨을 제거한 후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더해졌다.

 

업계는 소비자의 번거로움을 줄여 재활용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라벨을 없앤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무라벨 상품은 기존 생수에 이어 보리차, 탄산수, 커피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일 동원 F&B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를 선보였다. 제품 용기에 부착하던 라벨을 제거하고 제품 의무 표시 사항은 박스 포장재에 표기했다.

 

 

또 페트병 무게를 같은 용량의 기존 자사 페트병 대비 약 25% 줄여 플라스틱을 절감했고 묶음 포장시 비닐을 사용하는 대신 종이박스만을 활용했다.

 

 

같은 날 롯데마트는 무라벨 생수와 4월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 토마토에 이어 무라벨 탄산수를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온리프라이스 스파클링 워터ECO’가 라벨을 없앤 친환경 제품으로 뚜껑의 색상에 따라 레몬과 라임 2종으로 나뉜다고 소개했다.

 

롯데마트 측은 이같은 무라벨 제품 출시로 연간 포장재 약 3,600kg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미엄 RTD 커피 칸타타 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칸타타 캔 판매량의 70% 이상 차지하는 275m 제품 3종을 우선 적용하고 이를 통해 올해 약 4,500만 장의 라벨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역시 무라벨 제품을 선택하며 친환경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무라벨 생수인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는 출시 후 3개월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신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아이시스 8.0 ECO’는 1년 새 판매량이 500%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재활용 용이성을 개선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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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