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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발끝까지 착해” 비건 운동화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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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은 동물에 대한 부당한 억압, 착취에 반대하는 생활 방식이다. 최근 환경적 이슈에 공감하고 의식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를 중심으로 비거니즘은 단순히 식문화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패션계도 분주한 모양새다. 최근 젊은 세대가 즐겨찾는 스트리트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잇따라 비건 가죽으로 만든 운동화 컬렉션을 출시했다. 과연 신상 비건 운동화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 반스의 첫 비건 운동화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으로 사랑받는 풋웨어 브랜드 반스가 첫 비건 컬렉션인 에코 띠어리(Eco Theory)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는 반스에서 인기가 많은 네 가지 모델이 포함됐고 윤리적인 생산 과정과 환경친화적인 재료로만 구성됐다. 

 

기존 반스 제품에는 스웨이드, 합성고무, 화학처리 염료 등 친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먼 소재들이 사용됐다. 하지만 새로운 컬렉션은 유기농 면, 천연고무, 코르크, 수성 접착제 및 염료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모델 SK8-Hi Decon 38 하이 탑은 100% 유기농 면을 사용했고 마로 만든 신발 끈을 포함했다.

 

반스의 후원자이자 프로서퍼인 덴 구다스카스(Dane Gudauskas)는 “지속가능성은 미래를 위해 반스가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 가치”라면서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에 기여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서 환상적”이라고 전했다.

 

◆ 나이키 피나텍스와 협업, 해피 파인애플

 

 

나이키는 파인애플 비건 가죽인 피나텍스(PIÑATEX)를 사용한 비건 운동화 라인을 선보였다. ‘해피 파인애플 (Happy Pineapple)’ 컬렉션에는 나이키 에어맥스, 에어포스를 포함해 브랜드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컬렉션의 신발에는 웃고 있는 파인애플을 전면에 부착해 발랄함과 산뜻함을 더했으며 파스텔 색상을 활용해 여름 스니커즈로 손색없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피나텍스 가죽은 파인애플 껍질에서 섬유질을 추출해 만든 비건 가죽으로 동물 가죽에 비해 4분의 1정도로 가볍고 방수 효과가 있어 비건 패션 소재로 종종 사용된다.  나이키는 피나텍스 가죽과 더불어 전면을 천연 코르크로 만든 새로운 소재의 비건 신발을 개발했다.

 

그동안 나이키는 성장과 혁신의 핵심적 방법을 '지속가능성'으로 내세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지난해에는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캠페인을 통해 공장 폐기물을 재활용한 운동화를 출시한 바있고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을 폐지하고 2021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백 사용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구찌, 자체개발한 목재 펄프 가죽 데메트라

 

 

실제 동물 가죽으로 만든 제품으로 내구성과 견고함을 장점으로 내세우던 명품 브랜드도 비건 열풍을 무시하진 못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구찌가 2년 동안 자체 개발한 비건가죽 데메트라(Demetra)로 만든 스니커즈를 출시한다. 데메트라의 이름은 그리스 수확의 여신 데메테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구찌가 개발한 데메트라 가죽은 77% 식물성 원료로 구성됐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비스코스를 포함해 목재펄프 화합물과 밀과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탄도 함유했다. 구찌는 신발에는 합성섬유가 일부 포함됐지만 향후 더 지속 가능한 대안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 구찌 CEO는 “데메트라는 패션 업계 전반에 다양한 대안이 될 것이며 동물성 원료 사용을 지양하는 트렌드에 부응하는 지속가능한 재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