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1000억마리 이상의 닭, 소, 돼지 등 동물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 수생동물의 수까지 합하면 오직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생명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죽이고 먹는 행위에 대해 한국채식연합은 ‘종차별주의’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이라고 전했다.
6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채식연합의 1인 기자회견에서 이원복 대표는 이와 주장하며 육식을 중단하고 비건 채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종차별주의’는 인간 제일주의에 기반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을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로 생각하는 폭력적인 사고 방식이다. '동물 해방'의 저자인 철학자 피터 싱어는 종차별주의를 자기가 소속된 종의 이익을 옹호하면서 다른 종의 이익을 배척하는 편견과 왜곡된 태도라고 정의했다.
주최 측은 "종차별주의는 현대의 인종차별, 성차별과 같이 인류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주장을 인용해 공장식 축산업을 현대판 아우슈비츠에 비유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학대하고 고통을 가하는 비인도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를 중단해야한다"며 "아무도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비건 채식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