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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세계 20대 축산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독일·영국·프랑스보다 많아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방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가디언은 미트 아틀라스 보고서 (Meat Atlas Report)를 인용해 20개의 축산회사가 독일, 영국 또는 프랑스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트 아틀라스 보고서(Meat Atlas Report)는 국제 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 Europe)과 독일 정치 재단인 '하인리히 볼 재단'(Heinrich-Boll-Stiftung)이 발행한 육류 생산 및 소비에 대한 과학적 및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연례 보고서다. 

 

보고서는 세계의 축산회사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주요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심지어 5대 축산 업체는 세계 최대의 석유 및 가스 회사 중 하나인 엑손 모빌과 동일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 농경지의 4분의 3이 동물을 기르거나 동물을 먹여 살리는 작물을 재배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토지 이용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트 아틀라스 보고서 (Meat Atlas Report)는 “브라질에서만 1억 7,500만 헥타르가 소를 기르는 데 사용된다”며 “이는 유럽연합의 모든 농업 지역을 합친 것과 맞먹는 면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축산업은 공중 보건에 막대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도한 항생제 투여가 바이러스 및 미생물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내성은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로 변이될 뿐만 아니라 항생제의 효과를 위협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탄소 배출량과 폐기물 수준을 기록하는 것 외에도 축산업의 재정적 영향을 분석했다. 축산업은 정부의 규제를 받기는커녕 2015년부터 5년간 2,500개의 투자회사와 은행 및 연기금으로부터 4,78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탄력을 받은 육류 생산은 2029년까지 연간 3억 6,6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보고서는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육류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며 민간 은행과 투자자를 비롯한 세계은행이 대규모의 집약적인 동물성 단백질 생산 시스템에 대한 자금 조달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축산업이 공급망 전체에서 초래한 피해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제를 마련하고 육류 소비가 많은 선진국부터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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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