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 및 제조하는 지구인컴퍼니가 첫 번째 비건 유제품 '언리미트 비건 체다 치즈'를 출시했다.
‘언리미트 비건 체다 치즈’는 찰옥수수 전분, 쌀 단백, 코코넛 오일, 파프리카 등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들었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체다 치즈의 고소한 맛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치즈의 색감은 보존료 및 인공 색소가 아닌, 천연 파프리카 색소를 사용해 먹음직스러운 색을 구현했다. 특히 비건 치즈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일반 슬라이스 치즈와 동일한 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편리성을 갖췄다.
지구인컴퍼니는 늘어나는 대체육과 곁들일 수 있는 비건 치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약 1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언리미트 비건 체다 치즈에는 일반 동물성 치즈와는 달리 찰옥수수 전분이 함유돼 요리 위에 올려 오븐 등에 넣어 조리할 경우 촉촉하게 녹는 치즈의 부드러운 식감과 비주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지구인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지방의 유화와 경화 안정성을 확보한 소프트 멜팅 기술력을 적용해 치즈에 열을 가했을 때 자연스럽게 녹아내려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감칠맛을 살린 것이다.
언리미트 비건 체다 치즈에는 1일 칼슘 섭취량의 48% 정도가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 B12를 함유해 영양 측면을 강화했다.
언리미트 비건 체다 치즈에는 우유 및 유제품 성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유당불내증 또는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평소 비건식을 즐기지만, 유제품을 즐기지 못했던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국내 비건식을 시도하는 클린 이터(Clean Eater)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기존에는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해왔고, 최근에는 대체육을 활용해 식물성 고기 식사를 즐기고 있다. 아직 비건 치즈 제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유제품을 비건으로 즐기지 못했던 환경인데, 클린 이터의 비건 식생활 폭을 넓힐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