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그래미 어워즈 5관왕’을 달성하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월드 투어에서 비건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빌리 아일리시의 월드투어 콘서트 ‘해피어 댄 에버 (Happier Than Ever)’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위기와 기후 불평등에 대한 정보를 팬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친환경 콘서트를 만들기 위한 비영리 단체 리버브(Reverb)와 협업을 통해 공연장마다 에코 빌리지를 마련했다. 팬들은 ‘빌리 아일리시 액션 빌리지(Billie Eilish Action Village)’에서 기후 행동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는 대가로 재사용 가능한 한정판 물병을 얻을 수 있었다.
아울러 공연에서는 빌리의 어머니인 매기 베어드(Maggie Baird)가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 단체 ‘Support + Feed’의 캠페인 홍보 영상도 흘러나왔다. ‘Support + Feed’는 기후 친화적인 비건 식단을 홍보하고 30일 동안 하루에 한 끼의 식물성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12세부터 철저한 비건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비건 관련 캠페인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의 홍보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빌리는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비건 신발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어 조던 15 레트로 SP x Billie Eilish‘와 ’에어 조던 1 KO x Billie Eilish‘ 두 가지로 구성된 컬렉션은 신발 안창에 빌리의 서명이 적혀있어 특별함을 더했고 두 모델 모두 100% 비건, 20% 이상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다.
빌리는 동물보호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난 2월 테네시주의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 두 마리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친 바 있다. 동물원의 판다 야야와 르르는 모두 영양실조, 피부병 등을 앓고 있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형행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인 디펜스 오브 애니멀즈(In Defense of Animals)’는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2마리의 판다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야야와 르르를 적합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중국으로 반환하게 도와달라”고 공식 트위터에 올렸으며 이를 빌리 아일리시가 리트윗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