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CJ대한통운이 스타벅스와 협력해 매장 배송 차량에 전기배송차를 도입한다.
CJ대한통운과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매장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차량에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1톤급 2대로, 물류센터와 스타벅스 서울 매장을 왕복하며 상온, 저온 제품을 통합해 배송한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과 지속가능을 고려한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물류 전기배송차량 도입은 국내 커피 업계 최초이며,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스타벅스 전용 전기배송차량을 도입한 것도 전 세계 스타벅스 중 한국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물류 배송차량을 이용해 원부재료, 소모품을 비롯해 푸드와 MD 상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제반 물품을 경기 이천시의 물류센터에서 전국 1600여개 매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달부터 서울 시청 권역 4개 매장(레스케이프호텔R점·서울타워점·신세계백화점5F점·신세계백화점6F점)과 강남 권역 2개 매장(SSG마켓도곡R점·서울고속터미널점)에 먼저 상온과 저온 통합배송이 가능한 전기배송차량 2대를 투입해 시범 운영한다.
향후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로 전기배송차량 운영을 순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왕복 거리는 140㎞ 내외로, 이번에 도입한 전기배송차량은 한 번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1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전기배송차량 도입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지속가능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 일회용 컵 사용 제로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세부과제를 밝힌 바 있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지속가능 주요 계획 중 하나인 친환경 전기배송차량을 도입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환경과 지속가능은 미래 사회를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함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스타벅스가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탄소배출을 감축시키기 위해 전기배송차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사와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