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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유퀴즈’ 최재천 교수 "코로나19, 기후변화와 연관있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생긴 배경에 대해 생태학적으로 설명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내 손을 잡아’ 특집에 출연한 최재천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박쥐들의 서식지가 변하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최재천 교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따고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한 인물로 모든 동물의 공존을 고민하는 생태학자이자 한국 자연과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MC 유재석의 요즘 최대 관심사에 대해 질문하자 최 교수는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교수님 이것도 기후변화 때문에 생긴 겁니까?’라고 묻는 그 질문이 반갑더라. 이것도 기후변화인가 깨달음까지 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쥐를 우리가 한 1,400여종 정도 발견했는데 압도적으로 거의 전부 열대에 산다. 열대 박쥐가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며 온대 지방으로 분포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2021년 5월 케임브리지 대학 논문을 보면 지난 100년 박쥐들이 온대 지방으로 옮기면서 온대에 박쥐들을 거점 지역이 생겼다. 대표적 지역이 중국 남부다. 열대 박쥐 40종 이상이 이주했는데, 가서 박쥐 한 종을 잡아 선별진료소 들어가 검사하면 2~3가지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재천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 자체가 박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지난 100년 동안 중국 남부지역으로 100 종류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됐고, 나쁜 의미로 궁합이 잘 맞아 코로나19가 생겼다”라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생물 다양성의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확률적으로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몇 년에 한 번꼴로 마스크를 쓰고 이 짓을 하면서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정말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재천 교수는 저명한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분이 만나면 주로 어떤 대화를 하냐는 MC의 질문에 그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지구를 현재 위기에서 살려내느냐, 어떤 일을 하면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냐, 거의 전략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마파크에서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를 방류할 때도 제인 구달 박사가 스피치로 힘을 보태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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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