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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韓 조미료, 세계 비건 시장서 인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가 비건 열풍에 발맞춰 ‘K-비건 푸드’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식품 기업들은 일찌감치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김치, 만두 등을 중심으로 비건으로 탈바꿈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K-비건 푸드 가운데 놀랍게도 한국표 비건 조미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샘표가 출시한 콩 발효 에센스 연두가 대표적이다. 연두는 샘표가 비건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조미료가 아닌 간장과 달리 맑은 형태의 조미료를 개발하기 위해 콩 발효액과 야채 추출물만으로 만든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식생활이 트렌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건 조미료인 연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일찍이 비건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시장에서는 연두가 ‘비건 매직 소스’로 불리며 채소 요리에 사용하는 비건 조미료로 자리매김했다.

 

연두는 지난해 영국 ‘베지 어워드’에서 베지테리언 식품과 비건 식품 2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20년 5월에는 ‘푸드 앤 베버리지 어워드(FABI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영국의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아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해외에서는 연두를 요리뿐만 아니라 칵테일과 베이커리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매체 ‘푸드 포켓 가이드(Food Pocket Guide)’는 특별한 날 즐기기 좋은 칵테일로 연두를 사용해 감칠맛을 높인 ‘블러디 우마미(Bloody Umami)’와 ‘우망고(Umango)’를 소개했으며 영국 디저트 매거진 ‘티타임 트리츠(Teatime Treats)’는 ‘연두 브라우니’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샘표 관계자는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를 활용하면 채소요리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깰 수 있다. 비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맛있고 건강하게 식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의 ‘잇츠베러 치폴레 마요’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월드 플랜트 베이스드 어워드 2022(World Plant-Based Awards 2022)’에서 ‘베스트 식물성 조미료(Best Plant-based condiment)’ 부문에서 위너로 선정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플랜잇의 ‘잇츠베러’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된 직후부터 다이어트 및 비건 필수템으로 불리며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소스다.

‘잇츠베러’의 소스는 계란 대신 국내산 콩을 사용해 콜레스테롤이 0%이며 일반 설탕 대신 비정제 원당을 사용한 제품으로 순식물성 원료로만 구성돼 있어 영국 채식협회 비건 인증까지 완료했다.

 

특히 이번에 베스트 조미료로 뽑힌 ‘치폴레 마요’ 소스는 치폴레 페퍼의 매콤함이 침샘을 자극하고 스모키한 풍미로 마무리되는 이국적인 만능 마요네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열풍 속에 이국적인 매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잇츠베러 치폴레 마요’ 소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는 수상에 대해 “치폴레 소스가 보편화한 미국 시장의 박람회에서 1위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에서 잇츠베러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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