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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래 먹거리 부상 '배양육', 얼마나 알고 있나요?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9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육류 소비량도 현재 304만 톤 수준에서 매년 1.3%씩 증가해 2050년에는 45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환경오염, 동물복지 및 윤리문제를 안고 있는 축산업을 대체할 미래 식량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식품업계가 미래 식량으로 대체육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육은 실제 고기처럼 제조한 인공 고기로 크게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과 식물성 원료를 고기처럼 가공한 식물성 대체육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청정육(clean meat), 합성육(synthetic mea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배양육(cultured meat)은 살아있는 가축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편집 기술 및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배양액 속 세포를 근육 조직인 살코기로 형태로 만든 고기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든다. 동물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배양육이 과연 비건일까? 줄기세포, 유전자편집,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먼저 배양육이 비건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은 비건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배양육만을 놓고 봤을 땐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제품이기에 비건 인증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비건(vegun)인증원은 이와 관련해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은 비건 인증을 하고 있지만, 동물 세포나 각종 동물 유래 첨가물이 들어가는 배양육은 비건 식품으로 인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채식주의자 개개인의 신념과 생각이 각각 다르기에 배양육을 섭취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동물 도살이 필수인 육류를 윤리적인 이유로 멀리한 사람들의 경우 배양육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다.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통 없이 살아있는 소의 세포를 수확하고 이를 증식해 우리가 먹는 고기를 구성하는 근육 조직을 생성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배양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육류 시스템이 안고 있는 환경적 문제로 인해 채식주의자 된 이들에게도 배양육은 적절한 선택이다. 실제 배양육은 식물성 대체육보다 환경적인 이점이 더 크다. 지난해 CE델프트 그룹이 굿푸드연구소와 유럽동물권리단체 GAIA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양육은 축산업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92% 적다.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을 93% 덜 유발하고 토지는 최대 95%, 물을 78% 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동물을 도살하지 않아도 되고, 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배양육이 과연 건강에 좋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먼저 첨단 과학기술이 사용되기에 역사가 길지 않은 배양육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식품의 안정성 평가 기반 연구’에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전반적으로 배양육 생산 기술은 인체 건강에 어떠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세포추출부터 배양,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기술적, 윤리적, 제도적 안전성이 면밀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배양육은 분명하게 밀폐된 더러운 공간에서 자란 가축으로부터 오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사스, 에볼라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인류를 위협했던 인수공통감염증이 공장식 축산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축들에게 투여되는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의 약물이 결국 가축을 먹는 인간에게까지 오는 불상사가 해결될 수 있다.

 

 

이러한 배양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술지 푸드(Food)에 공개된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포 배양육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80%가 섭취해보고 싶다(highly likely), 고려할 것(would consider)이 각각 40%로 총 80%가 배양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88%가 배양육을 환영한다고 답했으며, 뒤이어 밀레니얼 세대 84%가 긍정적으로 답해 배양육에 대한 MZ세대의 긍정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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