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주요 소비 계층인 2030세대가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12일 올해 1월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체육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67.6%가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대체육을 소비하는 이유로는 환경보호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보존’이라는 응답이 71.4%로 가장 높았고, ‘동물 복지’(53.0%), ‘건강한 식습관’(43.5%), ‘식량난 대비’(36.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체육 섭취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42.6%가 있다고 답했으며 돼지고기(40.0%), 소고기(35.0%), 닭고기(15.0%), 기타(10.0%) 순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체육 섭취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57.4% 가운데 78.2%는 앞으로 경험해 볼 의향이 있다고 했다.
다만 대체육을 찾을 의향이 없는 이유는 맛과 식감이 떨어져서가 69.4%로 가장 높았으며, 비용이 높은 점(13.5%), 실용성이 떨어지는 점(9%), 편의성이 떨어져서 (5.4%), 다양하지 않아서(2.7%) 순이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류 건강,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식품기업과 푸드테크기업들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시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각 기업체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연구기구 리서치앤마케츠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식물성 대체육의 시장 규모는 121억 달러(약 14.3조 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279억 달러(약 33.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치소비 열풍과 더불어 국내의 대체육 시장도 크게 발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573억원 규모였으나 2026년 약 2억 1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