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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품업계, '육류의 미래' 배양육 개발 박차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세포 배양을 통해 인공 육류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왔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가 '육식의 미래'로 불리는 배양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식량으로 불리는 배양육은 식물성 재료를 통해 만들어내는 대체육과 달리 실제 동물의 세포로 만들어 일반 육류와 맛과 영양이 똑같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실제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보다 훨씬 적은 양만을 배출하며 동물을 도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0년부터 배양육 사업과 관련한 TF조직을 구성해 자체 연구활동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배양육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알레스 팜스', 싱가포르의 '시옥미트' 등 기업에 투자를 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와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양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1년 동물세포 배양 배지 선도기업 '엑셀세라퓨틱스', 배양육 및 배양 배지 소재 선도 기업 스페이스에프와 각각 협업을 맺고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해 스페이스에프를 통해 돼지고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한 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를 배양하는 배지에 들어가는 식용 성분 아미노산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을 가져 현재는 배양육 생산 원가 줄이기에 돌입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0년 미국의 해산물 배양육 스타트업 '블루날루'와 세포 배양 해산물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 13일 배양 해산물에 이어 배양육 개발을 위해 풀무원은 배양육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심플플래닛과는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하고 풀무원은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식물성 대체육에 세포 배양육 소재를 섞어 실제 고기의 식감과 풍미, 영양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배양육 제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상품화도 진행한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배양육 상용화가 승인된 유일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지난 2020년 미국 푸드 테크 스타트업 '잇저스트'가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실험실 배양 닭고기 판매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드'의 배양 닭고기가 미국 FDA로부터 안정성을 인정받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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