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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페스타 현장인터뷰] 어이딸부각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부각의 유래가 시작된 곳이자 물좋고 공기좋은 전북 남원에서 한국적 비건 식품인 김부각을 10년째 만들고 있는 '어이딸부각' 대표 강소라입니다. 

 

Q2.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생산공장 설립 이전, 가내수공업으로 김부각을 소량씩 생산·판매하던 때에 사찰음식점을 운영하시는 한 스님께서 튀기지 않은 마른김부각을 구매하셨습니다. 제품을 받아보시고는 색깔과 모양과 맛은 좋을거 같으나 육수를 사용하였기에 드실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 다시마물로 만든 김부각을 만드는건 어떻냐고 제안을 주셨고 그 때 저는 사찰음식이자 전통음식인 김부각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지구 환경에 좋은 제품인 것을 깨달았으며 이후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여러가지 맛의 김부각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총 4가지 맛의 비건 김부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Q3.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제품은 한국적 전통성을 가진 비건 식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성입니다. 우리의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는 비건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물반찬, 청국장, 간장, 떡 등 산과 들 바다에서 자라는 건강한 재료들로 이미 채식을 실천하고 있었죠. 이처럼 채식은 우리 일상 깊숙히 자리 잡고 있었지만 우리들은 그러한 전통 음식이 채식인지 모르고 대체육만을 찾고 비건 치즈, 비건 계란 만을 찾으면서 비건을 너무 어렵게 다가가고 있는건 아닌지 돌이켜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부각의 원재료가 김 역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다 환경을 해치는 염산 처리하는 김(농약처럼 김 원초에 염산물을 담궈서 김 이외의 잡초류를 제거하는 양식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많은 김 양식장에서 편리하게 작업하기 위해 무기산 또는 유기산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리 과정에서 염산물에 김원초를 담궈서 바로 바다에 내려놓으면 그 염산으로 바다의 생물들이 죽게 됩니다. 자사는 전남 장흥군에서 생산하는 장흥 무산김만을 사용해 바다 환경을 지킬수 있고 우리 몸 또한 지킬수 있도록 좋은재료만을 사용합니다.

 

특허받은 제조방법 및 직접 농사지은 찹쌀을 사용한다는 것 또한 저희 제품만의 차별성입니다. 저희는 10년간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타사 제품보다 좀 더 바삭한 식감의 김부각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찹쌀은 40년간 농사만 지으신 시부모님이 깊은 산골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찹쌀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의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비건페스타 3년 연속 참가하면서 점차 참가 기업이 늘어나고 찾아주시는 고객님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건시장은 커지고 있다는걸 체감하는데요.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20~30대 젊은 세대들이 기후환경과 비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다에서 자라는 김이 겨울과 봄에 생산이 되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해 이번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가뭄으로 사상 최악의 김 생산량이 기록됐습니다. 이렇듯 몸소 체감되는 기후변화가 비건을 당연한 사회 흐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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