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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곤약뿌리로 만든 '비건 가리비’ 출시

채식주의자·갑각류 알러지 섭취 가능
냉장·냉동 아닌 상온 보관 제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규모 상업적 어업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면서 전 세계 해양 어류 자원의 약 80%가 고갈된 상태다. 아울러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은 해양 생물에 영향을 미쳐 결국 인간이 수은 등 중금속을 비롯해 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주요 경로로 해산물이 지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산물이 가지고 있는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와 중금속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대안으로 대체 해산물이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비건 가리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 버지니아에 기반을 둔 식물기반 해산물 회사(Plant Based Seafood Co.)는 자사의 대체 해산물 라인인 ‘마인드 블로운(Mind Blown)’을 통해 비건 가리비를 출시했다.

 

이들이 출시한 ‘상온에서 오래 상하지 않는 가리비(Shelf-Stable Sea Scallops)’는 이름 그대로 냉장고,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으로 그동안의 대체 식품들이 대부분 냉동식품이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비건 가리비는 곤약 뿌리를 주 원료로 100% 식물성 재료만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가리비와 형태는 물론 비슷한 맛을 가져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총 24조각이 한 팩에 담겨 있으며 제품을 열어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조리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제품 사용이 용이하다.

 

제품은 블로운의 투자자이자 유명 셰프인 스파이크 멘델슨(Spike Mendelsohn)이 요리 시연을 통해 ‘식물기반 세계 박람회2022 (Plant Based World Expo 2022)’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지난 2월 두바이의 식품 박람회 걸푸드(Gulfood)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모니카 탈버트(Monica Talbert) 식물기반 해산물 회사(Plant Based Seafood Co.) CEO는 신제품에 대해 “이것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면서 “‘상온에서 오래 상하지 않는 가리비’는 냉장고, 냉동고의 자리를 차지하며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채식주의자 및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리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 보존을 지원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품은 현재 마인드블로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24조각이 든 제품 1팩이 34.5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제품 판매 수익금의 1%는 산호복원재단(The Coral Restoration Foundation)에 기부돼 산호초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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