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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꿀벌 착취 없는 꿀 ‘멜로디’ 출시…미슐랭 3스타 비건 레스토랑 협업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꿀벌 없이 만든 비건 꿀이 출시된 가운데 뉴욕의 유명 비건 레스토랑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난다.

 

지난 12일 뉴욕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가 운영하는 식물기반 식료품 판매점 일레븐 매디슨 홈(Eleven Madison Home)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건 꿀 ‘멜로디’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멜리비오(MeliBio)는 몇 년간의 연구를 거쳐 비건 꿀 ‘멜로디’를 지난달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자연 제품 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에서 소비자들에게 정식 출시했다.

 

일레븐 매디슨 홈은 “꿀벌 없이 만든 최초의 꿀 ‘멜로디’는 실제 맛과 모양이 꿀과 같지만 토착 수분 매개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면서 “‘일레븐 매디슨 홈’은 멜로디를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멜로디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티와 꿀(Tea and Honey) 상자를 출시한다”라고 전했다.

 

 

 

일레븐 매디슨 홈은 멜로디 한 병과 함께 허니 오트 쇼트 브레드 쿠키, 허니 디퍼, 차 3종(히말라야 블랙, 선더드래곤 그린, 엘더플라워)을 세트로 한 ‘티와 꿀(Tea and Honey) 상자’를 판매하고 있다. 다니엘 디스테파노(Daniel Distefano) 일레븐 매디슨 운영 셰프는 성명에서 “우리는 멜로디의 품질에 놀랐고 레시피와 제품을 통해 멜로디를 주방에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에 흥분했다”고 전했다.

 

멜리비오가 일레븐 매디슨과 협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해 뉴욕의 일레븐 매디슨 매장에서 비건 꿀을 이용한 특별 테이스팅 디너를 제공한 바 있다.

 

멜리비오는 꿀에 대한 비건 채식 대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분 매개체 개체군을 보호하기 위해 비건 꿀인 멜로디를 개발했다. 회사는 식물성 꿀이 상업용 꿀 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요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멜리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종 이상의 토종 꿀벌 개체군이 있고 북미 지역에는 약 4천종이 있지만 이 꿀벌 중 꿀을 생산하는 꿀벌은 4% 미만이며 양식되는 꿀벌은 유럽 꿀벌과 아프리카 꿀벌이다. 이러한 산업을 목적으로 17세기에 미국에 도입된 꿀벌은 지역 꿀벌 서식지를 점거하고 토착 개체군과 경쟁해 꿀벌의 급격한 감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꿀벌은 밀폐된 공간에서 자라기 때문에 꿀벌은 여러 병원체의 운반체이기도 하며 종종 토종 꿀벌 개체군으로 병원체를 퍼트려 집단 폐사를 유발한다. 

 

달코 멘디치(Darko Mandich) 멜리비오 공동창립자는 일레븐 매디슨 홈 홈페이지를 통해 “토종 꿀벌은 식량 생산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매우 중요하지만 침입하는 유럽 꿀벌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라면서 “레스토랑과 소비자에게 맛있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생태적 조화를 회복하고 토종 꽃가루 매개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멜리비오는 계속해서 여러 형태의 식물성 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달코 멘디치는 “멜로디는 클로버꿀과 같은 가벼운 제형의 꿀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단단하고 무거운 제형의 마누카 꿀 등 다양한 제형의 꿀이 있다. 우리는 정밀 발효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유형의 꿀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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