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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산업

천연 탄소흡수원 해조류 심는 날 ‘바다식목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이다. 지난 2013년 한국이 세계 최초로 지정한 날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4월 5일 열리는 육지 식목일과는 달리 바다 안의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바다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바다에서 쉽게 자라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탄소흡수원이다. 천연 탄소흡수원으로 불리는 열대우림에 비해 약 5배 정도의 많은 양을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해양 생태계는 바다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바다로 흡수되는 탄소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해양생태계는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급격한 해수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산호초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육지 폐기물로 인해 심각한 해양오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초, 맹그로브, 염습지, 갯벌 등 해양생태계를 ‘블루카본(Blue carbon)’으로 부르며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국은 일찍이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해양수산부는 바다식목일 기념하고 보다 바다숲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지난 9일 해양수산부는 ‘우리가 그리는 바닷속, 우리가 꿈꾸는 바다숲’을 주제로 10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념식에서는 해수부와 현대자동차, 효성그룹 간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함께 진행하고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은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해양 생태 환경 개선 및 ESG 경영 실천 △잘피숲 블루카본 사업 추진 노력 △해양생태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바다식목일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 상호 협력을 함께 한다.

 

해수부는 “이번 업무협약은 바다숲 조성사업에 민간기업이 처음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협약식을 통해 사회공헌활동과 환경보호 등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제1회 기념식이 열렸던 제주에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올해 기념식을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더 많은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 민간기업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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