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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프랑스 샴페인 회사가 탄소발자국 줄이는 방법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산업 전반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텔몽(Champagne Telmont)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참신한 방법을 선보여 화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샴페인 텔몽(Champagne Telmont)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샴페인 병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샴페인 텔몽은 프랑스 유리제조업체 베랄리아(Verallia)와의 협업을 통해 표준 스파클링 와인 병보다 35g 더 가벼운 최경량 샴페인 병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 보관과 운반에 관련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샴페인 텔몽이 개발한 최경량 샴페인 병은 800g의 무게로 초기 3000병 실험의 정확한 방법론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샴페인에 필요한 내부 압력을 충족하는 테스트에 성공함으로써 오랜 시간 샴페인을 보관하거나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졌다.

 

텔몽은 테스트의 일환으로 화물선을 통해 싱가포르로 최경량 샴페인 병을 사용한 제품을 보냈으며 모두 손상없이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량 샴페인 병을 제조한 베랄리아는 “샴페인 공정 및 산업 공정과 관련된 모든 필수 요소는 공정의 전체 수명 주기 내에서 병의 저항 및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루도빅 두 플레시스(Ludovic Du Plessis) 텔몽 CEO는 “최경량 샴페인 병 개발이 획기적인 이유는 제조 프로세스의 모든 부분에서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인간의 손길이 잠재적인 손상에 대한 추가적인 문제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텔몽에 따르면 샴페인을 담는 유리 제조는 플라스틱 못지않은 탄소 배출원이다. 특히 고유한 유리 디자인을 가진 샴페인 산업에서는 유리를 성형하는 용융 물질로 인한 막대한 자원이 소비된다. 텔몽의 경우 샴페인 유리병 제조가 브랜드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최경량 샴페인 병을 통해 병 당 약 4%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뿐만 아니라 무게가 적은 만큼 운송 에너지도 절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텔몽은 투명 유리에서 녹색 유리로의 전환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30년까지 19.3%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계획을 발표했으며 유리병을 스파클링 와인이나 사이다 병으로 재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자 일부 지역을 통해 샴페인 병 반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텔몽은 이번에 개발한 최경량 샴페인 병을 2026년, 3년 간의 숙성 과정을 끝낸 하우스의 유기농 인증 샴페인인 Réserve de la Terre을 담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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