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은 “동물실험 천국을 규탄한다”며 동물을 대체할 시험법 개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를 놓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연합에 따르면 실태조사 결과 2022년 국내에서 약 500만 마리의 동물들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됐다. 이 중 48.5%인 240만 마리가 고통 E등급으로 분류됐다.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동물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고통을 가져온다. 그러나 과학의 순수성 확보라는 미명 아래 진통제나 마취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과학만 있고 윤리는 없는 전형적인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이다.
이는 마치 우리가 외과적 수술을 받고도 마취제나 진통제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동물실험을 줄이고 동물실험보다 더 안전하고 과학적인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외국은 동물실험을 줄이고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지상주의'를 내세우며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동물실험 중단하라!
동물실험 반대한다!
동물실험 이제그만!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을 즉각 중단하라!
'동물실험 천국'을 규탄한다!
'동물실험 지상주의'를 규탄한다!
'동물실험 제일주의'를 규탄한다!
'동물실험 만능주의'를 규탄한다!
2022년 역대 최다인 '500만' 동물들이 실험으로 죽었다!
7년새 국내 동물실험이 2배로 늘어났다!
국내 동물실험의 절반이 고통 'E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