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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휴지의 혁신? 씨앗이 들어있는 생분해 화장지 탄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간이 배출하는 폐기물이 지구 자원 보존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생분해가 되며 씨앗이 들어있어 어디에다 버려도 무해한 화장지가 개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는 브살렐 미술 디자인 아카데미(Bezalel Academy of Art and Design)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 아비아 레베비(Avia Revevi)가 식물 성장 촉진을 목표로 씨앗을 넣어 만든 화장지 오소우(O-SOW)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베비는 이스라엘 사막에서 하이킹 여행을 하는 동안 야외에서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이 쓰고 난 화장지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쓰임을 다한 화장지가 자연에 버려져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레베비는 가장 적절하고 적합한 화장지 디자인을 위해 2개월 간의 여행 동안 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점에서 시트를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소재와 형태에 대해 질문한 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다양한 손 크기에 적합하고 이중 닦기가 가능한 둥근 달걀 형태의 모양으로 오렌지, 알로에 베라 등으로 사람의 피부에 닿아도 무방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또한 작은 씨앗을 넣어 사람의 배설물이 영양분이 돼 싹을 띄울수 있도록 고안했다.

 

그녀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배설물을 버리는 것보다 땅에 씨를 뿌리고 기름지게 하는 것을 선호하는 등산객을 위해 제품을 만들었다”라면서 “인간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활성 대장균 박테리아와 결합된 감귤류의 빠른 분해로 인해 화장지를 야생에 방치할 때 빠르게 생분해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소우는 생분해성 종이로 만든 일회용 포장으로 포장돼 있으며 오소우 한 봉지에는 민트, 모란, 장미, 파슬리, 유채과 채소 등 여행자가 여행 지역의 식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씨앗이 들어있다. 이에 영양이 풍부한 인간의 배설물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자연 파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패키지를 한 번 열고 나면 남은 시트를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낙하산 천을 업사이클해 만든 케이스도 제공된다. 시트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케이스 내부에는 코팅이 되어 있으며 쉽게 열 수 있도록 폴리렉스 층이 있어 시트를 쉽게 꺼낼 수 있다.

 

레베비는 “오소우는 효과적인 배변을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탐구하면서 개발한 제품인다”라면서 “인기있는 트레킹 지역을 지도화하고 각각에 재배에 적합한 씨앗 수를 할당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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