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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전시·콘서트·영화제로 알리는 기후위기의 심각성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폭염과 홍수, 가뭄 등 전 세계 기상이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기후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는 전시가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먼저 목원대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원대와 함께하는 소중한 지구 리셋 프로젝트’(약칭 목소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목원대는 내달 2~4일 목원대 미술관에서 환경 전시·체험·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목소리 프로젝트는 환경 주제 전시회와 업사이클링(새활용) 체험활동, 전문가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목소리 프로젝트 기간 안 입는 옷을 교환하는 행사인 ‘21% 파티’도 열린다. 21% 파티는 멀쩡하지만 입지 않는 옷을 교환해 재사용하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옷 교환 프로젝트로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 최대 3개를 가져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티 후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헌 물건을 기증받은 뒤 이를 되팔아 나오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적기업)에 기부한다.

 

 

이번 목소리 프로젝트에서는 대전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버들서점, 은영상점, 프레셔스 플라스틱 대전, 비건바닐라 등도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목원대와 대전환경연합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문용은 온택트 도슨트 콘서트를 통해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타라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청주시와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이 협력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이 후원한 피아니스트 문용의 일곱 번째 ‘연결공간’ 온택트 도슨트 콘서트는 오는 1일 저녁 7시 청주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이번 콘서트는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기획전 ‘환경을 위한 디자인 행동주의’와 함께한다. 이는 기후위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디자인을 통한 해법을 제안하는 전시로 문용은 전시 소개와 함께 ‘호수’, ‘기묘하고 낯선 곳’ 등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 8곡의 창작곡을 발표하며 지구 열대화 시대에 들어선 지금, 기후행동 실천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환경을 다룬 전시와 함께하는 만큼 공연 의상은 헌 옷 등을 활용함으로써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했다. 아울러 유튜버 ‘미니멀유목민’이 출연해 환경을 위한 미니멀 실천에 관해 이야기하며 네팔 현지에서 직접 들은 기후위기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그는 꼭 필요한 물건만 가방 하나에 담을 만큼만 남긴 채 따뜻한 곳을 찾아 지구를 떠도는 유목민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서는 기후위기를 다루는 영화제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영상제는 (사)자연의권리찾기와 (재)영화의전당 주관으로 환경영화제, 환경 영상∙포스터 공모전, 전시∙체험,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되며,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

 

‘사건의 지평선’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윤하는 BPFF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그는 “가뭄과 산불, 폭염, 폭우 등 예년 같지 않은 날씨로 벌써 내년 여름이 걱정된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을 우리가 빼앗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는 우리 세대에서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 역할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영화제에는 기후 위기뿐만 아니라 쓰레기, 식생활, 생물 다양성 등을 주제로한 52개 작품이 상영되며,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개,폐막작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무질서한 인간성으로 고통 받는 지구를 위해 행동실천을 강조한 프랑스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감독의 ‘레거시(Legacy)’다.

 

‘그린라이프쇼’에서는 친환경 제품 부스, 하얀 코끼리 마켓, 환경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으며, 9월1일부터 3일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컨퍼런스’는 9월2일 오후 2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17층 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ESG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가치관을 전환할 뿐 아니라, 일상 속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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