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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국내 식물성 브랜드, 해외 비건 시장으로 진출 선언 잇따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닌 제품은 가격이 비싸도 소비하는 이른바 가치소비 트렌드가 일어나면서 식물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건강과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물성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식물성 기업은 한 발짝 더 나아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만든 식물성 제품을 해외 비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데 해외 식품업계에 불고있는 K푸드 열풍과 더불어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며 미국 식품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언리미트는 아마존·H마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형마트 앨버슨과 입점 계약을 맺고 미 전역의 매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언리미트는 자사의 스테디셀러인 식물성 슬라이스와 풀드 바비큐 등 대체육을 비롯해 K-푸드 열풍을 겨냥한 식물성 만두 등을 함께 선보이면서 비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언리미트는 미국의 한국식 핫도그 전문 프랜차이즈 컴퍼니 ‘투핸즈(Two Hands)’와 협업을 통해 식물성 핫도그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언리미트의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5월 미국 식품업계 주요 시상식 중 하나인 ‘2023 FABI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기세를 몰아 미국의 내추럴 마트인 몰리 스톤스 마켓, 버클리 보울, 굿 어스 마켓 등에 잇따라 K-BBQ, 풀드포크, 만두 등을 론칭하면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식물성 대체 식품 푸드테크 전문기업 알티스트는 식물성 참치를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식자재 전문업체 트루월드와 협업해 미국 트루월드 지사를 통한 식물성 참치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다.

 

미국 진출을 함께 하는 트루월드는 미국 내 23개 지사를 둔 현지 기업으로, 거래하는 프리미엄 스시샵은 3만여 개에 이른다. 미국 내 공급은 ‘스시용 냉동 비건참치’와 ‘식물성 참치 캔’을 중점으로 이뤄진다.

 

알티스트는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개발했으며 지난 4월 식품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제품은 오리지널, 스리라차 스파이시, 고추참치 3종으로 출시됐으며 냉동식품에 국한되던 ‘식물성 참치’를 통조림 형식으로 제조, 상온 보관 가능하게 만들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단 평가다.

 

 

한편 한국 전통 음식을 대표하는 사찰 음식도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는 비건 버거 사업자인 그린마타와 사업조인식을 갖고 비건 버거 판매를 선언했다.

 

화엄사 비건 버거는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쇠고기 패티에 익숙한 소비자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식감을 구현하는 데 신경을 쓴 제품으로 쌀을 주원료로 한 번과 콩 단백질을 이용한 패티를 사용하며 치즈, 소스 등을 모두 식물성 재료로 만든다.

 

화엄사 버거는 다음 달 7일부터 직영 전문점 및 밀키트 형태로 인터넷 판매가 진행되며 대형 프랜차이즈에도 공급할 예정이며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뉴욕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비건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좁은 비건 시장과 어려운 국내 대체 식품 제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는 국내 식물성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은 K푸드 열풍과 더불어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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